[개발 인사이드] 무작위, 총력전, 비공개 다리
안녕하세요, 무작위 총력전 플레이어 여러분! 25.13 패치에서 무작위 총력전에 추가되는 새로운 전장을 소개합니다. 바로 코신 다리와 도살자의 다리입니다!
무작위 총력전 맵 목록에 신규 맵 2개를 추가해 게임마다 다양성과 흥미를 더하고자 합니다. 25.13 패치부터 25.16 패치까지, 게임에 들어가면 세 가지 맵 중 하나가 선택되며, 각 맵은 저마다 고유한 외형과 약간씩 다른 게임플레이 및 지형 특징으로 매 게임을 신선하게 해 줍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맵 선택이 이루어지는 방식, 맵별 차이점, 무작위 총력적 맵 목록 확장의 이유 및 또 다른 변화인 챔피언 카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맵 선택
이쯤 되면 아마 '왜 맵을 더 추가하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무작위 총력전에 맵을 더 추가하는 것이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시각적 다양성: 무작위 총력전의 공식은 이미 검증된 지 오래이며, 이는 많은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방식으로 이 모드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벽 2시, 피곤하고 눈은 침침한 와중에 게임까지 5연패 중이라면, 매번 똑같은 칼바람 나락을 보는 게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플레이어 여러분이 오래전부터 요청해 주신 대로 모두가 좋아하는 핵심 공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약간의 다양성을 추가하고자 했습니다. 같은 집이지만, 새롭게 도색을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룬테라 탐험하기: 룬테라는 거대한 세계입니다. 수년에 걸쳐 창조해 낸 수많은 평행 세계들은 말할 것도 없죠. 소환사의 협곡에 시즌별 맵을 추가하는 실험을 진행했었는데, 이를 무작위 총력전에도 일부 도입해 많은 플레이어 여러분이 좋아하는 룬테라 및 평행 세계 속 몇몇 유명한 장소(다리)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게임플레이: 포탑 잔해, 진보의 다리 등 이전의 무작위 총력전 실험을 통해, 많은 플레이어 여러분이 무작위 총력전에서 지나치게 급진적인 변경 사항으로 게임플레이가 완전히 바뀌는 것보다 익숙하고 직관적인 방식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적용되는 변화가 여러분의 취향에 맞을지 알아보기 위해, 기존의 틀에서 약간 벗어난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맵의 작은 차이들로 나타날 예정입니다. 이는 다양성을 더할 뿐만 아니라 챔피언마다 맵에 따라 더 나은 활약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진보의 다리가 너무 과한 변화처럼 느껴지셨다면, 이번에는 더 가볍게 느껴지실 겁니다.
게임 들어가기
이제 새로고침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게임 시작 시 변경 사항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오랫동안 꾸준히 들어온 플레이어 의견 중 하나는, 게임마다 선택할 수 있는 챔피언의 수가 일관되지 않게 느껴지고, 팀원이 새로고침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답답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새로고침을 사용한다면 가능한 챔피언 선택지는 5~15명이지만, 실제 전체 게임 평균 선택지는 10명 내외(5명+새로고침 5회)였습니다.
일관되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새로고침 체계가 삭제되고 새로운 챔피언 카드 체계로 대체됩니다. 이 체계에서는 플레이어 여러분이 챔피언 선택 시 처음 10초 동안 두 챔피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후, 선택하지 않은 챔피언은 대기열로 이동하고 팀원은 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가끔은 세 번째 선택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플레이어에게 항상 세 가지 선택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이 경우 특정 챔피언이 너무 자주 등장할 수 있습니다. 게임마다 니달리, 직스, 제라스가 나오기를 바라는 분은 없겠죠?
챔피언 측면은 정리됐으니(룬과 소환사 주문도 정리됐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맵은 언제 고를 수 있을까요? 그게 재미있는 부분인데요, 맵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플레이하게 될 맵은 무작위로 정해지며, 플레이어 전원이 로딩 화면에서 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패치나 다른 요소에 의해 변경되지 않습니다. 각 맵의 게임플레이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맵마다 알맞은 챔피언을 찾느라 스트레스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애초에 '알맞은' 챔피언은 없으니까요. 그냥 플레이하고 싶은 챔피언을 선택하고, 어떤 맵이든 즐기시면 됩니다!
코신 다리

모두가 사랑하는 아이오니아를 신규 맵으로 선보이게 되어 기쁩니다! 평화로운 아름다움과 안식을 얻지 못한 영혼이 만나는 코신 다리에서, 플레이어 여러분은 킨코우 사원과 황혼의 사원 간 전투에 뛰어들게 됩니다..
변경 사항:

기지의 마법공학 정거장이 꽃 차원문으로 대체됩니다. 맵 중앙에서도 새 차원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차원문은 마법공학 정거장과 작동 방식은 비슷하지만, 판정 범위가 더 작으니 정확하게 클릭해야 합니다. 차원문 근처로 가면 소폭의 이동 속도 증가 효과도 주어집니다. 맵 중앙 차원문은 교전과 이탈 두 가지 측면에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중앙 공격로가 투명 벽과 함께 확장되어, 벽을 활용하는 챔피언 및 근접 난투형 챔피언에게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합니다. 벽 얘기가 나온 김에, 키아나는 이제 맵에 존재하는 모든 물 원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코신 다리에서 사망 시 회색 화면에서 다리의 영혼 버전을 볼 수 있으며, 부활을 기다리는 동안 사후 세계를 짧게나마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포로도 있습니다. 잊지 말고 모두에게 먹이를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도 빠짐없이요.
도살자의 다리

많은 사랑을 받은 맵인, 도살자의 다리 또한 무작위 총력전으로 돌아옵니다!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플레이 표준에 맞도록 몇 가지 업데이트를 적용했습니다.

변경 사항:
해적 느낌이 물씬 나는 대포 발사대가 해적과는 거리가 먼 마법공학 정거장을 대체합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전장에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으며 확실한 착지 방식을 통해 더 빠르고 공격적으로 전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무슨 뜻이냐면, 이 대포는 적을 공중에 띄웁니다. 즉, 야스오의 궁극기를 연계할 수 있다는 거죠. 해적과 사무라이가 뭉쳤습니다.
또한 다리 중앙에 새로운 작은 공간이 추가됩니다. 이 공간에는 힘의 꽃이 존재하며 이를 통해 재사용 대기시간을 일부 돌려받고 일시적인 보호막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꽃은 생성 시점에 팀 전투를 유도해 지루한 교착 상태가 이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꽃은 전투 속도나 결과를 바꾸는 것이 아닌, 상황에 따른 약간의 이점을 제공하도록 조정되었습니다.
무작위 총력전 상점 주인의 아이템 목록 또한 업데이트되어 이전 아이템인 망령 해적검이 돌아옵니다.3가지 맵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으며 암살자와 기동력이 중요한 챔피언에게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칼바람 나락
아마 지금쯤이면 '그럼 칼바람 나락은 뭐가 바뀌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정답은... 아무것도 안 바뀝니다! 칼바람 나락은 지금까지 많은 플레이어 여러분의 사랑을 받아 온 검증된 맵인 만큼, 굳이 손을 댈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플레이어와 함께 만드는 다리
앞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이번 무작위 총력전 변경 사항은 이전에 진행했던 다른 업데이트보다 더 보수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진보의 다리에서 플레이어 여러분이 보내 주신 의견을 통해 무작위 총력전의 전투와 조합 다양성에 맵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맵 또는 게임플레이를 과도하게 변경할 경우 무작위 총력전은 그 본질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주된 목표는 각기 다른 맵에 미세한 변경 사항을 추가해 무작위 총력전의 핵심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언제나처럼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읽고 개발 팀 내부 의견만으로 변경 사항을 결정하는 대신, 모든 플레이어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합니다.
25.13 패치의 무작위 총력전 변경 사항은 여기까지입니다. 도살자의 다리와 코신 다리를 무작위 총력전에 선보이게 되어 기쁩니다. 해당 맵 유지 여부에 대해서도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플레이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칼바람 나락에서 뵙겠습니다! 아니면 도살자의 다리나 코신 다리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