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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플레이에 대한 단상: 13.7

Riot Axes 님과 Riot Phroxzon 님이 MSI 밸런스, 13.6 패치의 베인 변경사항, 원거리 딜러와 전사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개발자 블로그글쓴이Riot Axes, PhRoX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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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13.7 패치 게임플레이에 대한 단상으로 다시 인사드리는 Riot Axes입니다.

이번 주에는 MSI 밸런스와 관련해 Riot Phroxzon 님이 거들고 추가로 다른 주제도 다루고자 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평소와 마찬가지로 여기에서 다루는 다양한 주제에는 미지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가끔은 내부적으로 합치가 덜 이루어진 주제 혹은 출시가 멀었거나 영영 안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다루기도 할 겁니다.

MSI 밸런스 조정

[글쓴이: Riot Phroxzon]

MSI는 MSI를 겨냥한 마지막 한차례의 변경사항을 포함하는 13.8 패치로 진행합니다. 프로 메타는 꽤 양호한 편이나 13.7 패치에서 세주아니, 바이, 오공, 리 신 등 지나치게 자주 등장하는 정글 챔피언을 하향해서 다양성을 약간 높이고자 했습니다.

하단 공격로 메타는 전반적으로 괜찮아 보이지만, 쓰레쉬의 군중 제어 연계와 제리의 위력이 조금 강합니다. 또한 아지르의 위력을 재분배해서 W - 일어나라!를 먼저 올리는 빌드에 힘을 실어준 변경사항을 적용한 덕분에 프로와 일반 플레이에서 밸런스를 더 맞추기 쉬워졌다고 생각하는데 중간 정도의 상향이 추가로 필요할지 살펴보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경사항을 적용한 덕분에 현재 다양한 팀 조합에 걸쳐 포지션별 선택폭이 적당하니 MSI를 앞두고 프로 플레이가 괜찮은 상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3.6 패치의 베인

적용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으니 베인 변경사항의 목표와 더불어 베인과 비슷한 챔피언을 장기적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바꾸고자 하는지를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13.6 패치를 앞두고 베인은 매우 약한 하단 공격로 챔피언이자 흔하지 않(지만 짜증을 유발하)고 승률이 낮은 상단 공격로 챔피언이었습니다. 베인의 게임플레이 매력은 ‘상대를 능가하는 플레이’입니다. 베인은 전투 시 상대를 전략적으로 뛰어넘을 수 있으면 승리해야 마땅하지만, 한동안 이러한 특유의 매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며 평균에서 낮은 실력대의 상대에게만 효과적이었습니다.

실력이 높은 상대에게 효과적이지 않다 보니 베인을 상대할 때 가장 힘들어할 플레이어를 기준으로 밸런스가 맞춰졌습니다. 베인의 빈틈을 공략하려면 전략적 대응(베인이 미니언을 못 치게 밀어내거나 초반에 제압하는 등)이나 아주 뛰어난 순발력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플레이어는 베인의 빈틈을 이해할 가능성이 작습니다. 따라서 높은 수준의 플레이어에게만 불균형적으로 상향이 이루어지기를 목표하며 변경사항을 적용했습니다. 베인은 이러한 상황에 놓인 유일한 챔피언이 아니지만(제드도 있죠), 그중 확실하게 약해서 상황을 개선할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13.6 패치의 변경사항이 베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왕도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진정한 변화를 이룩하려면 더 장기적으로 꾸준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상단 공격로 챔피언에 대한 우려도 다루고 싶습니다. 상단 공격로 원거리 챔피언(그중에서도 특히 베인)을 둘러싼 반감을 이해하기는 하지만, 13.5 패치에서 베인의 전 세계 상단 공격로 선택률은 45위에 불과했습니다. 게다가 13.5 패치에서 상단 공격로 선택률 상위 25위 안에 드는 원거리 챔피언은 티모, 케일, 나르가 전부였습니다. 베인 플레이율은 현재 약간 상승한 상태입니다(13.6 패치 기간 초기에는 크게 올랐지만, 이후 가파르게 떨어졌습니다). 베인의 상단 공격로 선택률이 오르면 분명 대응을 하겠지만, 현재 베인의 상단 공격로 위력에 대한 인식은 현실과 괴리가 있습니다.

원거리 딜러와 전사

이번 시즌에 원거리 딜러와 전사는 파란만장한 길을 걸었습니다. 연초에 원거리 딜러는 조금 약했고 전사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원거리 딜러와 전사 역할군에 상하향을 여러 차례 적용했습니다. 방향 자체는 올바르다고 생각했지만, 경쟁 관계에 있는 두 역할군이 비슷한 시기에 바뀌다 보니 일부 변경사항은 의도한 정도보다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13.7 패치에서 죽음의 무도 변경사항을 일부 되돌렸습니다. 스킬 가속은 돌아왔지만, 체력 회복량 하향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변경사항에 앞서 13.6 패치에서 원거리 딜러를 겨냥해 위력이 약간 지나쳤던 몇 가지 아이템을 하향하고 게임 초반 드래곤 장악의 중요도를 소폭 낮췄습니다.

두 역할군 모두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고 생각하지만, 추가 세부 조정의 여지가 남아있음은 확실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원거리 딜러와 전사 신화급 아이템 체계에 상당한 변화가 이루어지리라 예상합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고려하고 있는 변경사항으로) 프리시즌에 역할군 간 위력 균형을 더 종합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장치를 도입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격로별로 미니언을 다르게 하는 변경사항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장치는 너무 제한적이며 순간이동처럼 변경사항을 단순하게 되돌리기만 하면 게임이 나아지기보다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 게임플레이에 대한 단상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이만 물러나고 협곡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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