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월드와이드 퍼블리싱: 퍼블리싱으로 창조하는 경험

게임 퍼블리싱은 단순히 신규 게임들을 플레이어 손에 쥐어주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와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엇 게임즈글쓴이Jin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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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거대한 파도를 타고 전 세계적인 문화로 도약하는 문턱까지 다가왔습니다. 20세기의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선형 미디어를 필두로 움직였지만, 다음 세기의 구심점은 상호작용형 문화예술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게임이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위치는 한참 전부터 그래왔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를 놓고 보면 게임은 수백만 명이 공유하는 다양한 경험으로 정의되는 독립적인 문화로 자리 잡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보편적인 현상이 아닌 만큼 전 세계 모든 플레이어에게 이러한 세상이 현실로 다가오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를 실현하는 방법의 하나는 퍼블리싱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드와이드 퍼블리싱 본부는 플레이어 문화를 증진하는 퍼블리싱을 지향합니다. 게임을 플레이어의 손에 전달하기만 하는 차원을 넘어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게임이 하나의 생활방식으로 다가오고 플레이 시간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지속되는 경험이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게임은 몇 번이고 계속 사람들의 기대를 부를 수 있는 새로운 전통을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플레이어를 위한 커뮤니티가 있기를 바랍니다.

파도는 오래전부터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죠. 플레이어와 함께 이 파도를 타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게임 퍼블리싱: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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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는 자체적으로 퍼블리싱을 진행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공유하는 순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게임 개발팀과 긴밀히 협력합니다. 트레일러가 됐든 현장 행사가 됐든 저희가 하는 모든 일은 게임과 게임의 분위기, 무엇보다 커뮤니티에 충실해야 합니다.

5대5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출시를 준비할 당시 발로란트를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하룻밤 만에 형성되는 커뮤니티는 없습니다. 커뮤니티는 관계에 기반을 두며 관계는 신뢰를 기반으로 형성됩니다. 따라서 전 세계 전술 슈팅 플레이어에게 다가가 기존 게임의 문제와 새로운 게임에 바라는 점을 물어봤습니다. 개발팀은 이때 들은 답변을 발로란트에 적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발로란트의 출시 준비가 끝났을 무렵 이러한 핵심 플레이어 사이에는 이미 라이엇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라이엇은 플레이어의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알게 된 거죠. 덕분에 클로즈 베타 개시일부터 전술 슈팅 게임 플레이어와 관계가 형성되어 있었으며 그때 이후로 줄곧 그 관계를 모든 발로란트 플레이어와의 관계로 확대해나갔습니다.

플레이어 문화의 증진을 위해서는 최대한 일찍, 최대한 광범위하게 능동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다가가야만 합니다. 저희에게는 플레이어의 신뢰가 최우선이며 먼저 경청함으로써 신뢰를 얻고자 합니다.

세계적인 e스포츠: 공연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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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만 해도 e스포츠를 시청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오늘날 e스포츠 경기의 시청자가 수십만 명에 달하는 일은 일상이 되었으며, 가끔은 수백만 명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경쟁 요소는 스포츠 문화의 일부일 뿐입니다.

큰 경기의 경우에는 플레이어의 기억에 각인될 행사로 만들고자 합니다. 점수와 결과는 물론 라이브 음악 공연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의 깜짝 방문, 이따금 하늘을 가로지르는 용도 선보입니다. e스포츠 경기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열정이 게임을 초월해 발현되는 축제이자 모두가 함께 기억할 행사입니다. 같은 경험에 의해 마음이 맞는 사람들 사이에 그 순간이 지나고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결속이 다져질 때, 기억의 공유는 문화의 형성으로 이어집니다.

지난 몇 년간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 개막식에서는 단순한 경기를 뛰어넘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드리고자 했습니다. 2014년 이래 계속 주제가를 선보여왔으며 최근에는 (게임 속의 챔피언이 부르고)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라이브로 공연되는 노래를 내부적으로 작곡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첫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인상적인 경험이 탄생하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단지 멋진 쇼를 펼치고자 하는 일이 아닙니다. 현장 관람객과 온라인 시청자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해드리고자 하는 일이죠.

지역별 활동: 플레이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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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미국에서 설립된 회사가 어떻게 세계 각지 커뮤니티의 플레이어와 진실된 대화를 나누는 걸까요? 지사는 자율권을 부여받아 현지에서 공감받을 거라 확신하는 방법으로 플레이어에게 다가가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각 지사의 라이어터는 플레이어가 공유하는 순간을 해당 지역의 특색에 맞춰 만들어내는 방법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행사를 지역적인 축제로 만드는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 번역을 통하지 않고 현지어로 소통한다는 의미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으며 이때 (발로란트 등) 여러 가지 신작을 발표했습니다. 본행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시간이 안 맞는 플레이어가 있기 마련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사의 재량에 따라 해당 지역만의 독특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해서 각 지역의 플레이어는 자신에게 알맞은 방식으로 10주년을 기념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지사에서는 전통 축제 분위기의 행사를 열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포로 마트’부터 격투가 챔피언인 바이에서 영감을 받은 펀치게임 등 축제를 위한 즐길 거리까지, 행사의 모든 부분은 자국 문화와 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한 애정이 결합된 모습이었습니다.

단 하나의 세계적인 행사가 여러 지사에서 열린 지역적으로 특화된 경험의 기반이 된 셈입니다. 이는 문화라는 개념의 핵심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문화의 핵심은 결국 서로의 차이점을 통해 서로의 공통점을 끌어안는 것이니까요.

파도가 몰아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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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주제가 음원차트를 석권하는 노래든 월드 챔피언십 결승이든 포로 간식 요리법이든, 게임은 전 세계의 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한 순간과 이를 공유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문화는 더욱더 발전합니다. 이는 저희에게 퍼블리싱이 가지는 의미이자 하루하루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목표입니다. 이것이 바로 파도가 더욱 몰아칠 수 있게 할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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