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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게임플레이에 대한 단상 - 1

제리와 유미의 밸런스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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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플레이에 대한 단상으로 인사드립니다! 공지 사항부터 말씀드리자면 월드 챔피언십과 다가오는 프리시즌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는 동안 게임플레이에 대한 단상이 휴재됩니다. 이번 휴재 기간을 기회로 삼아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중시하는 게임플레이 주제에 더 집중하는 방향으로 게임플레이에 대한 단상을 재탄생시키고자 합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휴재 후 그 어느 때보다 좋아진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은 상당한 논란거리가 되는 챔피언 두 명, 제리와 유미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두 챔피언 모두 종종 상충하게 되는 아래의 지침 및 지표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 체감 공정성과 대처의 여지
  • 플레이할 때 신나고 ‘짜릿한’ 게임플레이 정점이 있는지
  • 최상위권 및 프로 플레이 성적
  • 평균적 플레이 성적

제리의 게임플레이 정점은 굉장합니다. 카이팅으로 적을 따돌리며 펜타 킬을 확보할 때든 벽을 뛰어넘어 엄청난 W - 초강력 레이저로 더블 킬을 기록할 때든 제리는 플레이할 때 매우 재미있는 챔피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챔피언이든 짜릿한 게임플레이 정점이 있어야 플레이어들이 지루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전혀 플레이되지 않는 신세를 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챔피언의 게임플레이 정점은 종종 상대방이 느끼는 공정성과 상극일 수 있습니다. 한 플레이어에게 화려하고 멋진 순간은 가끔 다른 플레이어의 불만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리의 경우 R - 번개 방출의 무한으로 증가하는 기동력, W - 초강력 레이저를 활용한 원거리 견제, E - 스파크 돌진을 활용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거나 맵을 가로지르는 기동력 등 굉장한 순간이 세 가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이 결합되고 최적화되었을 때 상대에게 대처할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리의 능력 중 W - 초강력 레이저는 (지나치게 강력할 때 상대의 불만족을 유발하기는 하지만) 평균적 플레이어의 손에서 더 강력한 편이며 최상위권 플레이어의 손에서는 R - 번개 방출을 극도로 최적화하고 맵을 누비는 기동력이 더 강력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팀 전투에서 ‘무한으로 싸우는’ 능력을 줄이되 맵을 누비며 활약하는 능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제리를 최적화하고자 합니다. 최적화 방법을 찾고 도입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므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방향을 도출할 때까지 당분간은 제리가 덜 각광받게 하고자 합니다.

유미의 경우 현 메타에서 제리, 트위치, 시비르와 매우 효과적인 조합으로 활약할 수 있어서 결국 하향해야 했습니다. E - 슈우우웅의 팀 중심적 계수를 줄이고 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데 과감한 행동(예를 들어 Q - 사르르탄을 활용한 원거리 견제)이 필요한 정도를 늘리고자 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유미의 공격로 단계 성적이 게임에서 성공적으로 활약하는 데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사와 함께일 때의 위력을 줄이되 원거리 딜러에게 밀착했을 때의 위력을 늘리고 조직적 플레이의 부담을 덜면 장기적으로 더 건전한 상태가 되는 동시에 유미 플레이어들이 중시하는 측면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이 12.16 패치에서 두 챔피언에게 적용된 변경사항의 맥락을 더 자세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현재 월드 챔피언십을 준비하느라 바쁘기는 하지만, 제리와 유미 플레이어에게 익숙하고 사랑받는 게임플레이 매력을 그대로 선사할 새로운 방법을 찾는 작업을 진행하고자 한다는 소식으로 안심시켜드리고 싶었습니다. 언제나처럼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해주셔서 감사하며 협곡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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