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하는 원소 업데이트로 소환사의 협곡에 변화를 주고 신화급 제작 업데이트로 아이템 체계를 보강하고 다듬는 등 지난 두 차례의 프리시즌에서는 기본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의 오래된 요소를 재해석하고 개편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올해는 게임의 특정 부분을 재창조하기보다 (게임 내외의) 기존 체계에서 개선하고 확장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다가오는 프리시즌에 이루고자 하는 거시적인 목표를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기존 게임 체계를 개선하고 확장하기
- 진척도에 대한 보상이 더 보람찬 방식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이번 프리시즌에는 광범위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지 않지만, 작업의 규모를 축소할 생각은 없습니다. 지난 몇 차례의 프리시즌에서 다진 기반은 만족스러우며 2022년에는 이러한 기반을 다시 살펴보면서 강화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사하는 프리시즌은 이제 만나볼 수 없게 되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번 프리시즌이 약간 다를 뿐입니다.
그럼 2022 프리시즌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 프리시즌 관련 용어는 추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기존 체계
드래곤
원래는 특색 있고 인상적인 환경을 다양하게 만들어서 게임별 변동성을 늘리고자 했습니다. 격동하는 원소에서는 지형 변화, 새롭고 강력한 드래곤 영혼, 게임에 종지부를 찍는 장로 드래곤 효과 등이 도입되었습니다. 이러한 변경사항은 매번 독특한 게임 경험을 선사하는 데 대부분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소환사의 협곡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환경을 더욱더 확장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드래곤과 관련해 새로 추가할 만한 잠재적인 요소를 살펴볼 때는 아래와 같은 목표를 염두에 두고자 합니다.
- 협곡이 변화한 후 독특한 게임을 선사하는 데 기여하고 게임 흐름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지형 만들기
- 드래곤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그 힘의 원천이 협곡의 챔피언들을 어떻게 강화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테마적으로 무엇이 가능할지 폭넓게 살펴보기
드래곤 작업에 관한 추가 소식과 생각은 올해 후반에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아이템
신화급 제작 업데이트는 아이템 구성에 엄청난 변화를 주었습니다. 원래는 모든 챔피언이 아이템 선택을 통해 모든 게임에서 다양한 전략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고자 했습니다. 목표 자체는 여전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구매하는 모든 아이템에 대해 전략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은 상황에 따라 이상적이지 않거나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게임일수록 더더욱 그렇습니다.
어떤 챔피언이든 신화급 아이템을 고를 때는 유의미한 의사결정이 여전히 필요하기를 바라지만, 전설급 아이템에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부 전설급 아이템은 많은 챔피언에게 그저 그런 아이템이기보다 몇몇 챔피언에게 완벽한 아이템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염두에 두고 개선의 여지를 포착해 아래와 같은 방향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 서포터 챔피언을 위한 신화급 아이템 선택지 추가
- 마법사, 암살자, 탱커를 위한 전설급 아이템 선택지 개선
룬
룬 체계 전반에 걸쳐 사용률과 위력을 계속 관찰해온 결과 효과적이면서 정밀한 변경사항을 적용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영감 빌드의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며 영감 빌드 핵심 룬의 용도를 확대하고 싶습니다. 프리시즌 때 아래와 같은 변경사항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영감 빌드의 핵심 룬 업데이트
- 일반 룬 밸런스 조정
목표물 현상금
챔피언 처치 현상금은 앞서 나간 적 챔피언을 처치했을 때 주어지는 추가 골드로 격차를 좁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도입된 지 한참이 지났으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으니 현재로서 변경할 계획은 없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안 좋을 때 기사회생하는 방법을 더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목표물 현상금을 통해 늘리고자 합니다. 목표물 현상금으로 달성하려는 목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 목표물을 통해 뒤처진 팀이 역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지 늘리기
목표물 현상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게임 길이가 주된 걱정거리일 텐데요. 현재 평균 게임 길이는 대체로 양호하다고 생각하므로 게임 길이에 영향을 끼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또한 실력 차이로 인해 벌어진 큰 격차가 무효화되는 상황도 피하고 싶습니다. 실력이 정말 너무 뛰어나서 공격로 상대를 압도하고 탄력을 받아 고속성장했을 때 누리게 되는 우위가 완전히 사라져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변경사항의 결과를 예의 주시하며 보내주시는 피드백을 참고해 목표물 현상금의 밸런스를 맞추고자 합니다.
신규 및 업데이트된 체계
도전과제
2022 프리시즌 도입을 목표로 만들고 있는 신규 체계 중 하나는 ‘도전과제’입니다. 도전과제 체계는 여러 게임에 걸쳐 도전적(!)이며 독특하고 재미있는 목표를 달성했을 때 보상을 획득할 수 있게 해줍니다. 어떤 플레이스타일을 선호하든 나에게 꼭 맞는 목표를 달성하고 기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의 리그 오브 레전드 역량을 시험하는 체계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랭크 게임에는 큰 뜻이 없지만, 스킨과 챔피언 수집이 좋으신가요? CS는 귀신같이 잘 챙기지만, 킬은 팀원에게 맡기시나요? 아니면 스킬샷 회피의 달인으로 유명하신가요? 도전과제는 개인화 기능을 통해 내가 정확히 어떤 플레이어인지를 뽐낼 수 있게 해줍니다. 완성된 도전과제 체계로 달성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목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전반에 걸쳐 달성한 숙련도와 투자한 노력 추적
- 다양한 리그 오브 레전드 업적 시각화 및 비교 가능
- 목표를 향해 진전할 수 있게 해주는 여러 유형의 도전과제와 업적
진척도 정체성 업데이트
앞서 플레이어를 위한 개인화 기능을 늘릴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진척도 정체성 변경사항을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아마 눈치채셨겠지만, 변경사항과 관련된 작업은 대부분 도전과제 체계의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살펴보고 있는 방향과 컨셉을 공유해드리면서 한눈에 보이는 정체성을 개인화할 수 있게 해줄 여러 가지 정체성 변경사항을 보여드리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는 칭호, 토큰, 랭크 등 게임 내외에서 보이는 요소를 통해 특정 도전과제에서 일궈낸 업적을 뽐내는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전과제에서 달성한 업적을 종합 점수로 나타내는 단계적인 진척도 수정도 포함됩니다.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기존 정체성 체계의 시각적 요소를 제대로 살펴볼 기회가 있었으며 진행 상황은 이미 공유해 드린 바 있습니다. 현재는 명확성 제고에 중점을 두면서 랭크와 프레스티지 레벨 등의 요소가 일관성 있어 보이도록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특정 챔피언에 대한 친숙도를 보여주는 개인화 기능과 로비의 휘장에 기능이 추가되기를 바란다는 플레이어 여러분의 피드백도 잘 새겨들었습니다. 조만간 이러한 피드백을 현재 상태의 도전과제 체계에 어떠한 방식으로 반영할 수 있을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다른 체계와의 연계
도전과제 체계의 목적은 리그 오브 레전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목표를 달성하면서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죠. 여기에는 누구나 바라볼 수 있는 목표가 있도록 챔피언 숙련도, 영원석, 랭크, 레벨, 이벤트, 컬렉션 등을 아우르는 하나의 통합된 체계를 만드는 작업도 포함됩니다.
이러한 체계는 영원석과 비슷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다른 체계를 부각하는 효과와 체계 간 연계성을 염두에 두고 기획되었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더 광범위한 체계이며 챔피언 숙련도와 영원석 등 챔피언별 실력과 관련된 독특한 요소들은 여전히 리그 오브 레전드 경험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게 됩니다. 그러면 장기에 걸쳐 좋아하는 챔피언에 투자한 노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게임플레이 목표와 활동을 계속해서 더 세분화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로써 특정 부분에 집중하는 플레이어(수집가, 단일 챔피언 전문가, 무작위 총력전 주력 플레이어 등)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골고루 즐기는 플레이어에게도 보람찬 경험을 선사해드리고자 합니다.
현재는 도전과제를 2022 프리시즌 변경사항에 포함하는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이는 플레이어 여러분의 피드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만약 프리시즌에 도전과제를 출시하지 못하게 되면 2022년 초반에 도입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