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블로그
2023년 4월 챔피언 업데이트 현황

다가오는 사냥, 녹서스에서 채워지지 않는 허기, 감정적인 미술가, 스카너, 잭스 등을 다룹니다.

개발자 블로그글쓴이Riot Lex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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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리러 돌아온 렉시 “Riot Lexical” 가오입니다. 오랜만에 챔피언 업데이트 현황을 글로 올리는데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 챔피언에 관한 글을 쓰는 일은 언제나 좋습니다! ... 제가 약간 편파적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지난 챔피언 업데이트 현황 이후 이쉬탈의 강화형 보조술사, 온화한 불꽃 밀리오를 출시했습니다. 밀리오는 기본에 충실한 강화형 보조술사이며 사용하는 스킬은 편안하고 친숙하지만, 여전히 특색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간단한 스킬 구성을 다시 만들어 보니 단순했던 옛 시절이 그리워져서 비슷한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챔피언을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밀리오 전에는 제각기 엄청나게 독특하고 흥미롭지만, 플레이스타일이 비교적 복잡한 편인 챔피언을 여러 명 출시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챔피언부터 복잡한 챔피언, 그 사이까지 아울러 다양하게 만들 계획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챔피언의 성적과 보내주시는 피드백을 면밀히 살펴보며 상황에 맞춰 적응하고자 합니다.

외톨이 암살자는 죽지만, 무리는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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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말씀드린 대로 나피리는 사냥에 집중하고 싶은 플레이어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암살자 역할군은 입문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타 공격로 지원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과 효과적인 위치 선정 능력 등 고차원 게임 지식이 많이 필요하며 특히 언제 진입해야 하는지 알고 살아서 빠져나갈 수 있게 후퇴 계획을 짤 수 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챔피언의 스킬을 실제로 잘 활용하는 손놀림까지 필요합니다. 나피리는 피지컬의 부담을 덜고 운영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챔피언으로 기획하고자 합니다.

나피리가 선사하는 색다른 암살자 게임플레이에 맞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더 생동감 있고 역동적이며 덜 혼잡한 느낌이 들 겁니다. 시간을 들여 ‘멍’확한 효과가 있는지 검토한 후 나피리의 출시와 함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른 챔피언에게도 기술을 적용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채워지지 않는 허기 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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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획자 글렌 “Riot Twin Enso” 앤더슨 님은 나피리 작업을 진행하며 광기 어린 굶주림을 주제로 하는 스킬 구성을 수없이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살펴볼수록 나피리의 스킬 구성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는 듯해서 Riot Twin Enso 님의 구상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기동형 암살자보다는 기동형 전사 혹은 전투형 암살자에게 더 어울리는 느낌의 스킬 구성이었습니다. 그러고 스킬 구성이 리드 기획자 어거스트 브라우닝 님의 눈을 끌었습니다.

어거스트 님은 예전부터 어떤 신화적인 존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무튼 걷잡을 수 없는 굶주림이라는 주제와 어쩌다가 굶주림에 사로잡혀 마땅한 희생양을 포식하는 설정이 팀의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무척 공감합니다! 정말 배고플 때는 광기에 사로잡힐 것 같거든요!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녹서스인에게도 다행히 브라이어는 피아를 가릴 수 있습니다. 이제 채워지지 않는 허기를 어느 정도 억누를 수 있게 된 그녀는 개과천선의 길에 오릅니다...

미술과 아이오니아 출신 미술가

물어보시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자면... 챔피언을 암시할 때는 언제나 아트를 첨부한다는 걸 압니다. 그래서 새로운 중단 공격로 챔피언을 암시하는 그림도 원래는 첨부하려고 했지만, 본인이 직접 만들어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미술의 대가가 자신의 특징을 담은 작품을 만들어준다니 정말 설렜습니다. 그분의 작품은 워낙 복잡해서 사무실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백지를 건네주었습니다.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작품과 스타일은 어떤지 등을 알아보고자 백지가 무엇을 뜻하는지 물어봤지만, 그냥 슬픈 표정을 지으며 우두커니 서 있기만 했습니다. 이내 “혹자는 일생을 미술에 바칩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쥔 붓은 단순한 도구일 뿐이지만, 완벽하게 만들어진 붓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평소 작품은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치니 이상한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미술가 본인은 사색적이고 침울했습니다. 과거에 끔찍한 일을 겪었나 보죠...

아무튼 그래서 지금은 아트가 없습니다. 다음에는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에 시달리는 미술가의 놀라운 솜씨가 돋보이는 복잡한 걸작을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플레이어 여러분이 새로운 미술가 챔피언과 그 작품의 진면모를 알아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니면 영감을 받아 직접 페인트를 들고 매우 복잡한 손놀림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짤막한 스카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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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너를 살펴보고 온갖 시도를 거듭하며 개선한 이야기를 말씀드린 지 얼마 안 됐습니다. 신나는 방향을 찾기는 했지만, 이쉬탈 전갈이 협곡을 잽싸게 누비는 모습을 보려면 아직 한동안 더 기다려야 합니다. 현재 내년 초 출시를 점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날짜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현재 기획 팀에서 스카너의 스킬 구성을 확정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직무와 다르게 기획 팀은 재미있고 흥미로우면서도 밸런스가 맞는 게임플레이를 만들어야 한다는 추가 부담을 안아야 합니다. 테스트에 테스트를 거듭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효과적인 스킬 구성을 만들고자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몇 달 후 또 현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직도 진짜 무기가 없는 잭스

스카너 게임플레이 작업이 지연되는 바람에 아트와 서사 담당자에게 약간의 여유 시간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단장이 필요한 기존 상단 공격로 챔피언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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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사랑받는 챔피언인 잭스는 쩍 갈라진 복근을 자랑하는 요새 챔피언 옆에 서면 솔직히 약간 뒤떨어져 보입니다. 종전에 출시한 게임플레이 업데이트에 걸맞게 잭스의 모델과 애니메이션, 음성 대사, 시각 효과, 일러스트를 업데이트하고자 합니다.

잭스가 아무리 절실하더라도 진짜 무기를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기존 무기의 중요성을 증폭했습니다. 잭스의 무기는 이케시아가 공허에 집어삼켜진 후 자신에게 남은 유일한 고향의 흔적입니다. 그래서 잭스는 지금의 무기를 더 일반적인 무기보다 선호합니다.

잭스의 새로운 모습을 출시하는 시점은 올해 후반으로 예상합니다!

현황의 끝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하지만 서서히 부화하고 있는 귀여운 생명체형 원거리 딜러와 더불어 신나는 챔피언이 더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 너무 아쉬워하지는 마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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